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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일상8

동네한바퀴 다친 손목이 온전치 못하여 걷는 운동밖에 할 수 없어서 쉬는 날에는 아침 일찍 시원하고 상쾌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동네를 한 바퀴 돈다. 간편한 복장에 휴대전화만 들고 천천히 걸으며 돌아보는 동네의 모습이 참으로 곱다 신호대기 중에 보는 로터리 자투리에 심을 튤립은 붉은 낮으로 인사를 건네고 꽃잔디도 핑크빛으로 반갑게 맞아 준다. 아스팔트의 좁은 틈에 꽃을 피운 민들레와 호제비꽃은 욕심내지 말고 검소하게 살라고 당부하는 것 같아서 폰카로 열심히 담아 본다. 서양민들레가 공원 한 켠을 제 집인 양 피어 있고 왕벚나무도 봄바람에 한들거리며 맞아준다. 아~~ 참으로 아름다운 계절이다 2021. 4. 13.
쟁이가 쟁이를 설경을 그리는 노화백께' 사진을 찍어도 되겠느냐고 여쭸더니 뭐하게" 라고 물으신다. "사진젱이 흉내 좀 내려구요" "쟁이가 쟁이를 찍는다? "아니요 가짜 쟁이가 진짜 쟁이를요' 허허~~ 잘 찍으래이 그렇게 담은 좀 묵은 사진. 화백님 감사합니다. 이 두분도 노화백님의 일행인데 막걸리에 취해서 한 잠 주무신다 이 분들도 쟁이가 확실하네 2020. 2. 13.
딸아이의 결혼 결혼을 않겠다던 딸아이가 토요일(8일)에 결혼을 한다 제발 시집 좀 가라고 성화를 했었는데 막상 코앞으로 다가 오니 마음이 묘해진다 오늘 또몽이(딸의 아명)에게 손편지를 쓰는데 주책없이 눈물이 난다 딸 바보 아빠지만 눈물이 날 줄은... 시집가는 딸에게 요강을 싸서 보냇던 어머니의 마음으로 광릉요강꽃 준다 정직과 믿음으로 화목한 부부가 되어다오 남편 어깨에 힘들어 가게 하는 현명한 아내가 되어다오 아들과 딸이 비굴한 사람으로 자라지 않게 기르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어다오 요셉피나임을 잊지 말아다오 내 딸로 태어나고 잘 자라주어서 고맙구나. 사랑한다 우리 아가. 2020. 2. 6.
꽃과 사람 연출되지 않은 사진을 담고 싶습니다 삶의 진솔한 모습을 담고 싶습니다 . 꽃축제장에서 ~~ 2020.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