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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 일상/생활속 이야기

2021년을 보내며

by 빗소리1 2021. 12. 31.

코로나 -19로 만나고 싶은 사람도 못 만나고 가고 싶은 곳도 못 가고, 예방접종을 3회에 걸쳐 맞으며 참 힘들게 보낸 한

해였습니다. 그래도 나쁜 일 보다는 좋은 일과 즐거운 일들이 더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지난 일 년을

돌이켜 보며 2021년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1. 꽃을 찾아 비행기 타고 배 타고 여러 섬들을 다니다.

    - 제주도, 울릉도, 서남단 끝 섬 가거도, 신안의 홍도, 비금도, 압해도, 고군산 열도의 어청도, 선유도, 신시도, 전남의 

      진도, 조도, 서해의 대청도, 무의도, 남해의 소매물도 등 많이도 다녔네요

(신안새우난)

(대청부채}

(흑난초}

(주름제비난)

 

2. 1월 눈 속의 산수유 열매를 시작으로 12월 양재 금방망이까지 휴일마다 전국으로 꽃을 찾아다니다

   - 강원도 고성부터 남쪽 목포, 포항까지 산으로, 습지로, 해변까지 구석구석 많이도 다녔다

     아내 한데 쫓겨나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1월 폭설이 내린 날에 담은 산수유 열매)

(강월도 고성의 복주머니난)

(땅나리)

(12월에 담은양재금방망이)

 

3. 20년 가까이 야생화를 찾아다니지만 아직도 보지 못한 꽃이 많고 올해 새로운 꽃도 많이 만나다.

    갯바위패랭이꽃, 가지털괭이눈, 민솜방망이, 가는금방망이, 양재금방망이, 나도어저귀, 강계큰물통이, 연노랑괭이눈

    진주고추나물, 채고추나물, 들벌노랑이 등 무려 25종의 새로운 꽃을 만났다

(동해안 갯바위에서 자라는 갯바위패랭이)

 

(새로 등재된나도어저귀)

(연노랑괭이눈)

4. 망가진 몸을 다시 원상회복시키다.

   - 작년(2020년 12월) 말 산악자전거 트래킹 중 사고로 왼쪽 손목이 골절되어 10년 이상해 온 운동(헬스)을 6개월 정도

     못하고 직장 나가고  휴일에 꽃 산행 정도만 했더니 배가 볼록 나오고 혈압이 고혈압 전 단계까지 올라갔다.

     앗차 싶은 생각에 다시 헬스를 시작한 지 6개월, 배에는 다시 왕자가 새겨지고 온 몸의 근육이 살아났고 혈압도

     정상이 되었다.

5. 이사를 하다.

   - 직장 때문에 오래 살았던 지방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사를 했다. 여기나 거기나 객지이기는 마찬가지만 내 직장이 서

      울에 있고 학교도 서울에서 다녔기 때문에  친구들도 서울에 있으며 처가도 서울이라 아내도 가족과 친구들이 다 서

      울에  살뿐 아니라 아들과 딸이 서울에  살기에 2년 정도 고민 끝에 8월에 딸 집 근처로 이사를 왔다. 

      아직까지도 살던 곳이 그립고 그곳의 산천이 눈에 선하지만 세월이 약이겠지 하면서 살고 있다.

끝으로 아내와 꽃 동무들 그리고 불친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 휴일이면 거의 매일 같이 카메라를 들고나가는 남편을 이해해 주고 뒷바라지해주는 아내가 너무 고맙다.

       마침 아내도 올해 퇴직을 했으니 새해에는 가급적 아내와 같이 다니려고 노력을 해야겠다.

     - 불친님들 감사합니다.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주신 고마움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2021년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마지막 일몰. 백미항 감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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